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서유라 작가의 두 작품을 소개합니다.
Memory
130.3 × 193.9 cm · Oil on Canvas · 2025
130.3 × 193.9 cm · Oil on Canvas · 2025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향처럼,
우리의 일상과 감정 속에는 수많은 영화와 음악이 켜켜이 쌓여 있다.
서유라 작가는 이 작품에서 책을 쌓아 올리듯 기억을 쌓아 올리고,
우리 삶을 채워온 문화적 풍경들을 캔버스 위에 펼쳐 놓는다.
작품 「The Scent of Memory - Yellow & Blue」는
Saem. 공간을 위해 그려진 특별한 회화 시리즈다.
‘Sit and drift away’라는 공간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내면의 기억과 영감이 서서히 피어오르는 경험을 전한다.
작품 Yellow는 우리의 삶을 스크린처럼 비추었던 영화들의 기억을,
작품 Blue는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스며든 음악의 흔적을 담고 있다.
각각 서로 다른 주제이지만, 결국 한 사람의 기억을 이루는 조각으로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은 또 하나의 서사다.
작가의 깊은 고민 끝에 캔버스 위에 첫 선이 놓이고, 색이 하나둘 쌓이며, 시간과 정성이 더해진다.
그렇게 탄생한 한 점의 작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모습을 드러내는지,
6개월의 작업 과정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